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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해진다, 심란한 마..
by 완 at 11/22 내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by Epikwaltz at 02/02 듣기 좋고, 가사 좋고,.. by 마우MAu at 12/23 듣기 좋은거냐 가사가 .. by Epikwaltz at 12/21 싸이쟁이 by Epikwaltz at 12/11 살 좀 찌우라니까. by Epikwaltz at 06/29 으르렁 by 주희 at 06/09 사, 천원. by Epikwaltz at 04/03 We don't stop. by Epikwaltz at 03/16 현재 예상되는 가장 유력.. by 히포토 at 03/13 |
훈련소부터 100일 휴가 전까지, 내 팔목에 걸려 쓰여지던 5천원짜리 시계 이야기. 입대 전 시계를 두 개 선물 받았다. 훈련소에서 쓰라며 받은 5천원짜리와, 그보다 조금 비싼(거라고 하기는 조금 민망한) 만5천원짜리를 하나씩. 무얼 들고 들어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래도 뭐가 아까웠는지 5천원짜리를 들고 입소했고, 5주의 훈련동안 한 번도 시계를 풀지 않았다 - 심지어는 씻을 때 조차도. 그 시계가 과연 100일까지 버텨 줄지도 알 수 없었고, 그다지 기대도 하지 않았었다. 선물해준 분들도 한결같이 말하기를 "훈련소 사용하는동안 깨먹는다 생각해라" 고 했으니까. 내가 생각하기에도 구르고 또 구르는 군대 안에서 5천원짜리 시계가 버텨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참으로 믿음직스럽게도 그 녀석과 나는 훈련소는 물론 100일휴가 이후까지 살아남아서 집으로 귀환했다. 헌데 이게 왠일인가. 집에 돌아와보니 그나마 아낀다고 두고 간 시계는 고장나 멈추어 있었다. 아무 훈련도 받지 않았고, 한번도 물에 젖거나, 충격에 노출된 적이 없었는데도. 문뜩 옛날부터 잘 쓰지 않아 책상 한 구석에 밀어넣어뒀던 시계들은 하나같이 멈춰 있던게 생각이 났다. 시계가 정말 사람 손을 타긴 타는구나.. 하는 약간의 경이로운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무심히 넘겼던 이 경험이 오늘 새롭게 다가 오는건 왜일까. 시계는 시간을 주인에게 알리는 도구다. 그 팔목에 걸려만 있으면 땅에 뒹굴던, 물 속을 헤엄치던, 어떤 난리를 피우던 간에 꿋꿋이 그 역할을 감당한다. 그 시계가 싸구려이건, 비싼 것이건 하는 사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 시계가 내 팔목에, 주인의 팔목에 굳건히 붙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가진 값어치는 썩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내가 하나님께 붙들려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곳에 내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의 일하시는 도구로 역할을 감당하고만 있다면 물이든 불이든, 사망의 음침한 골짝이든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지 않은가. 심지어 내 존재가 약하고 무능하다는 사실까지도. 나는 5천원짜리인가? 그래서 부담없이 주인이 사용하고 마음껏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가? 혹 별 반 차이도 없으면서 고상한 척 책상 속에 몸을 숨기고 낯을 가리고 있는 만5천원짜리 멈춰버린 시계가 되버린 것은 아닐까? 1달란트를 땅에 마냥 땅에 묵혔다가, 때가 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손 놓고 있는 악한 종이 되어버리진 않았을까? 혹은, 모세가 끝까지 "난 그저 5천원짜리일 뿐입니다" 하고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도망쳐버렸다면? 작은 경험이 때로는 많은 교훈을 남기기도 한다. 첫째로,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한다. 둘째로, 아버지가 사용하시기에 전혀 거리낌이 없을 만큼 부담없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셋째, 나의 기능적인 부족함을 능히 메꾸시고도 남을 하나님의 팔에 굳건히 메어 있어야 한다. 주여, 내게 믿음을 더하소서. Are we really happy with This lonely game we play Looking for the right words to say Searching but not finding Understanding anyway We're lost in this masquerade Both afraid to say we're just too far away From being close together from the start We tried to talk it over But the words got in the way We're lost inside this lonely game we play (*) Throughts of leaving disappear Each time I see your eyes And no matter how hard I try To understand the reason Why we carry on this way And we're lost in this masquerade We tried to talk it over But the words got in the way We're lost inside this lonely game we play Repeat (*) We're lost in a masquerade
곰곰히 생각해보니 블로그가 있었구나....
참 개념없이 생각없이 살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죽절리 산 7번지 제 9585부대 4대대 HQ 이병 김지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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