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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해진다, 심란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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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집에 있던 시디들을 정리했어요.
한동안 관리를 안해줬더니 집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도 있고, 내용물이 바뀌어 있는 것도 조금 있더군요. 하나하나 꺼내서 손질해주고 부클릿 찾아주고 했더니 30-40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정리하고 닦고 하다보니 새삼스레 시디를 열심히 모으던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좋았어요 ^ㅡ^ 이제는 과감히 시디를 '지를' 수 없는 지금의 모습과 생각해보면, 열심히 받은 용돈 꽁쳐놨다가 시디 구입에 열심이던 그 때가 더 열정적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가슴 아팠던건, 반년정도 자취방을 오가는 사이에 아끼던 아이들 몇 장이 사라졌다는거에요. 펄잼의 Ten 앨범도 사라졌고, 카펜터즈 Greatest Hits 도 행방이 묘연하고 (이건 아버지 차에 있지 않을까 싶기도...), 결정적인건 불독맨션의 Salon de Musica 까지 알맹이가 사라졌다는 사실! 충격이었어요. 얼마나 좋아하는 앨범인데 그간 무심하긴 무심했구나 하고 자기 반성을 좀 했습니다. 아흑 ㅠㅠ... 제 컴퓨터도 아닌데 노래를 한 10기가쯤 쌓아두고 보니 형한테 너무 미안해서 하드를 구입했습니다. 오늘 오후쯤 도착하면 컴퓨터 살리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겠어요. 너무 오랬동안 놀려놔서, 과연 제대로 동작해 줄 지가 걱정이지만. 부디 잘 움직여 주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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